'오랜만의 외출' 상무 나승엽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 올스타 선발
"군 복무 기간 타격,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 하는 게 목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나승엽(20)이 오랜만의 외출을 만끽했다.
나승엽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소속 선수로 참가했다.
그는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KBO 드림 올스타에 뽑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올 5월 상무에 입대한 뒤 퓨처스 올스타로 선발돼 첫 나들이에 나섰다.
경기 전 나승엽은 '베이스볼5'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이스볼5는 야구의 기본 룰을 따르지만 별도의 장비 없이 고무공 하나로 즐길 수 있는 5대5 길거리 야구 게임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와 소프트볼의 보급을 위해 고안한 경기다.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나승엽은 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나승엽을 보기 위해 현장을 메운 팬들도 나승엽의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만난 나승엽은 "오랜만에 외출하니까 너무 좋다. 군 입대 전엔 일상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오늘 나와보니 평범한 일상도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며 활짝 웃었다.
팬과 함께 즐긴 베이스볼5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많이 했던 놀이라 옛날 생각도 많이났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홈런, 25타점, 1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했다. 큰 어려움 없이 군생활에 적응하며 상무의 남부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승엽은 "상무는 군대다 보니 다른 것보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틈나는 대로 운동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준이 형과 야구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이)상영이 형도 군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치왕 상무 감독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나승엽은 "감독님은 평소에도 타격 훈련을 많이 시킨다. 타격에 대해 공부를 정말 많이 하시고 좋은 이론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을 지도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군생활이 가져다 준 심적 여유도 나승엽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승엽은 "확실히 여기서는 매일 경기를 나가니까 도움이 많이 된다. 오늘 내가 좋지 않아도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는 여유가 생겼다. 심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승엽은 "타격, 수비 모두 군 전역 후 바로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하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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