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위' 김택형 잃은 SSG, 이번 주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다

왼팔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17일 1군 말소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SSG 마무리 김택형이 9회말 2사 만루에서 키움 박준혁을 삼진으로 잡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2.5.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SSG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택형을 1군에서 말소했다.

김택형은 올 시즌 SSG 부동의 마무리로 활약해왔다. 21경기에 나서 15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⅓이닝만 던진 뒤 부상으로 강판됐고, 이날 1군에서 빠졌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왼팔 전완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번 주 금요일에 재검을 받고 결과에 따라 추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택형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이번 주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다. 그리고 택형이 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마무리로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김택형 대신 김태훈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달 11일 말소된 이후 37일 만의 1군 복귀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콜업이 됐다. 최대한 빨리 등판시킬 생각이다. 2군에 내려갈 때 힘들었을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데 오랜만에 올라왔으니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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