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시즌 첫 승' 최원준 "희관이형 은퇴식 때 승리해 기뻐"
두산, 한화에 1-0 승리…개막 2연승
결승포 김재환 "원하는 코스로 공이 왔다"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챙긴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최원준(28)이 의미 있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원준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한화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까지 나왔고, 투구 수는 81개뿐이었다.
최원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의 선발 닉 킹험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최원준은 경기 후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 여러분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구위가 좋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이닝 동안) 81개의 공만 던졌는데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첫 경기라 배려해주신 것 같다"며 "불펜 형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경기 후에는 최원준과 절친했던 선배 유희관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유희관은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에게 잘 던지라며 격려했다.
최원준은 "사실 (유)희관이 형이 부담을 많이 줬다. 그래도 형의 처음이자 마지막 은퇴식에서 내가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재환이었다. 그는 4회말 킹험의 127㎞짜리 커브를 당겨쳐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커브를 생각했는데 우연히 원하는 코스에 공이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이어 "점수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 (최)원준이를 비롯한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고 야수들의 수비도 좋았다"며 "(유)희관이 형의 은퇴식을 기분 좋게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개막 시리즈를 마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최원준이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말 잘 던져줬다. 불펜투수들도 1점 차 리드를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주장 김재환은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전체적인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칭찬하고 싶다. 오늘 은퇴식을 한 유희관이 좋은 기운을 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