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포수상' 허인서 "최재훈 선배님처럼 성공하고 싶다"

이만수 포수상을 받은 허인서.ⓒ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꾸준한 훈련을 통해 내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새내기' 허인서(순천효천고·한화 이글스 지명)의 목소리는 밝고 당찼다.

허인서는 21일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5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포수상을 받았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포수 이만수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만수 감독은 허인서에 대해 "오래전부터 지켜본 포수다. 포구와 송구,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미트에서 공을 빼는 속도가 내 전성기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자로서도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허인서에 앞서 이만수 포수상을 받은 김형준(NC 다이노스), 김도환(삼성 라이온즈), 강현우(KT 위즈),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은 모두 1군에서 활약했거나 유망주로 분류돼 성장하고 있다. 허인서도 선배들의 뒤를 이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시상식에서 만난 허인서는 한화 입단 후 선배들과 함께 진행한 마무리 훈련을 떠올리며 "TV에서 보던 선배들과 같이 운동하니 신기했다. 비로소 한화 선수가 됐다는 느낌이 들어 큰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는 투수를 리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조율해야하는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정상급 포수로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고난의 길을 걸어야하기에 아마추어에서 포수를 희망하는 선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허인서는 달랐다. 중학교 1학년 때 포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후 최고의 포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포수로 경기에 나갔는데 도루도 잡고 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지금까지 계속하게 됐다. (1군에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팀 포수 선배 최재훈이 5년 54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당장 피부에 와닿는 금액은 아니지만 허인서도 최재훈을 보면서 성공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게 됐다.

허인서는 "나도 최재훈 선배님처럼 성공해서 FA 행사를 하고 싶다. 훗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 이해창 선배님이 나중에 체력 떨어지지 않게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힘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겨울동안 힘을 키워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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