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쾌투 엄상백, KT 구단 최초 70승 선점 이끌다

7일 키움전 6이닝 2실점 호투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엄상백(KT 위즈)이 3경기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엄상백은 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16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2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엄상백은 3번째 도전 만에 팀 승리를 견인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엄상백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3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짠물 피칭을 펼친 엄상백은 4회초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장타를 맞아 처음으로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정후와 박병호, 김웅빈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엄상백은 수비 실책과 볼넷이 겹치면서 무사 주자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변상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대타 송성문과 예진원을 삼진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엄상백은 6회초 첫 실점했다. 1사 주자 1루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146㎞ 초구를 통타당해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엄상백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웅빈과 윌 크레익을 범타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는 84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7회 시작과 함께 엄상백을 내리고 주권을 투입, 잠그기에 들어갔다. KT가 리드를 지키고 승리하면서 엄상백의 선발승도 확정됐다.

군 제대 후 8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엄상백은 안정적인 피칭으로 KT 선발 뎁스를 한층 두껍게 만들었다. 당초 엄상백을 불펜으로 돌리려던 이 감독도 계획을 바꿔 6선발 체재로 후반기를 소화하고 있다.

시의적절하게 돌아와 KT 마운드에 다양성을 심어준 엄상백은 이날 선발승 뿐만 아니라 KT의 창단 최초 70승 선점을 이끌며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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