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부상에 울상 짓던 한화, 김태연 등장에 미소
김태연, 2경기 8타수 6안타 4타점 맹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6경기 만에 후반기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감격적인 승리의 중심에는 새롭게 4번 타자 역할을 맡은 김태연(24)이 있었다.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월10일 SSG 랜더스전(3-1) 이후 약 40일 만에 챙긴 승리였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후반기 초반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던 한화는 지난 14일 팀의 주전 3루수이자 4번 타자인 노시환마저 흉골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한화에서 홈런(13개)과 타점(56타점) 1위를 기록 중인 중심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노시환의 공백에 최하위 한화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였다.
그렇지만 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5월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태연은 노시환의 부상으로 15일 1군 부름을 받았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뛴 시즌 첫 1군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태연은 삼성전에서 4번 타자로 낙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초반 2타석에서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3회 2사 만루에서 당한 포수 플라이 아웃은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김태연은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로 팀이 뒤지고 있던 5회 2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한화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연은 7회에도 심창민의 초구를 때려 2루타를 날렸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해결사 등장을 알린 셈이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0.233으로 10팀 중 최하위다. 득점권 타율도 0.254로 9위에 머물 정도로 공격에서 아쉬움이 크다.
이에 한화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힐리를 대신해 에르난 페레즈를 영입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퓨처스리그 3경기를 소화한 페레즈는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연의 활약은 리빌딩을 추진 중인 한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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