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캠프 찾은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첫 마디 "(스타벅스)커피는요?"

1일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김광현. ⓒ 뉴스1
1일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김광현. ⓒ 뉴스1

(서귀포=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33)이 반가운 표정으로 친정 팀을 찾았다.

김광현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을 찾아 옛 동료들과 조우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지난달부터 부산과 김해 등에서 몸을 만들었던 김광현은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주에서 추가 담금질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김광현은 류선규 SK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대뜸 "제 커피는 어딨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커피 100잔 있다고 해서 왔는데…"라고 익살스럽게 농을 건넸다. 신세계 그룹은 전날(2일) 강창학야구장에 선수단과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위해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류 단장은 구단 직원들에게 "메이저리거 훈련하는 데 불편함 없도록 잘 도와드려라"면서 웃으며 화답했다.

SK의 간판타자 최정도 "새로운 구단서 스타벅스 등 할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선수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팀 내 최고참인 김강민은 "(김)광현이한테 이제 친정 팀이 사라졌으니 돌아오지 말고 미국에서 잘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캐치볼과 롱 토스 등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SK 우완 정영일은 김광현을 본 뒤 "사인해 주세요"라고 익살스러운 농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와일드카드시리즈의 1차전 선발로 등판(3⅔이닝 3실점)하는 영예도 안았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