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하위권 팀들 새 감독 영입 등 전력 보강에 분주…반격 준비
SK, 김원형 감독 선임에 외국인 구성까지 완료…내부 FA도 가장 먼저
한화, 삼성, KIA, 롯데 등도 전력보강 속도
- 황석조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벌써부터 반격을 준비하는 것일까. 올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프로야구 하위권팀들이 전력보강에 분주하다.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 지 이제 일주일여 지난 가운데 이미 많은 팀들이 내년 시즌 전력보강 작업에 한창이다. 정규시즌이 종료된 지 한 달여 지났고 그 사이 발 빠르게 각종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9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맡고 있던 김원형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을 맺었고 새롭게 외국인 투수 두 명(윌머 폰트, 아티 르위키)을 일찌감치 영입했다.
이후 민경삼 대표이사, 류선규 단장, 조원우 2군 감독 등 프런트와 1,2군 코칭스태프 조각을 마쳤고 김 감독의 공식 취임식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1일에는 올해 1호로 내부 FA 김성현을 붙잡았다.
SK는 현재 외부 FA를 통한 전력보강도 꾀하고 있다. 최주환(두산) 등 일부 후보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최주환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하위 한화는 새롭게 박찬혁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속도가 붙었다. 공석이던 감독 자리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지도자 카를로스 수베르로 채웠고 외국인 투수 역시 올해 SK에서 뛴 닉 킹엄, 대만 프로야구 출신의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한화 역시 외부 FA 영입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8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친 삼성은 기존 허삼영 감독 체제가 변함없이 유지되나 FA 등 외부 전력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없으나 오재일(두산)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위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한숨돌렸다. 이제는 대어급 내부 FA인 최형우, 양현종 잔류에 총력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양현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일단 최형우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되고 나서 정할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7위 롯데는 알토란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를 붙잡았고 새롭게 앤더슨 프랑코를 영입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지켜보는 중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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