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성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 증명'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27)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이성규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4차전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2회초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팀의 3-2 역전승을 이끈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4번째 타석까지 침묵한 이성규. 2-2 동점이던 연장 12회초 5번째 타석에서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그는 이상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삼성은 이성규의 홈런으로 잡은 3-2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8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볼넷 3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이성규의 장쾌한 홈런으로 역전승을 가져갔다.
이성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2개였다.
경기 후 이성규는 "팀 승리에 중요한 홈런을 쳐 기쁘다. 첫 두 자릿수 홈런이라 더 기분이 좋다"며 "전체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괜찮았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선수. 2017년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한 뒤 지난해 팀에 복귀했다. 본격적인 1군 경기 출전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성규의 올 시즌 성적은 81경기 출전, 타율 0.185 10홈런 29타점. 타격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지만 동시에 장타력을 검증받았다.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의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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