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 어린이날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 이모저모
프로야구, 11월까지 144경기 대장정 돌입…신임 감독 4명 데뷔전
-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020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관중없이 막을 올렸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은 3월28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이상 늦게 시작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프로야구 첫날 광주와 대구, 수원에서는 다른 이유로 경기가 도중에 중단되거나, 늦게 시작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텅빈 관중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것을 감안, 일단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서서히 관중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관중은 없었지만 프로야구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 취재진은 물론 니혼TV, 후지TV, LA 타임스, NHK, 주니치신문, 중국 CCTV 등 외신들이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첫 홈런은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김현수(LG)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3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첫 안타와 타점은 SK행복드림구장에서 나왔다. 정은원(한화)은 SK 와이번스전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안타를 때려냈고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한화)이 킹엄의 공을 잡아 당겨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위웍 서폴드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1년 만의 KBO리그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2009년 류현진(현 토론토) 이후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서폴드는 이날 9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고 KBO통산 9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완봉승 기록을 만들어냈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펼쳐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화재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키움이 4-0으로 앞서던 4회말 KIA의 장영석이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경기장 내로 검은 연기가 들어왔다. 인근의 세탁소에서 일어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경기장으로 날아온 것이다.
이로 인해 경기는 오후 3시26분부터 중단됐다. 다행히 진화되면서 오후 3시45분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수원에서 진행된 kt wiz-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은 스페셜 시구와 팬들의 화상응원을 펼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날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그리워하는 어린이들의 희망을 담은 스페셜 시구가 진행됐고 kt wiz 어린이회원 이라온 군(9세, 평동초등학교 2학년)이 야구공 형태의 대형 투명 워킹볼 안에 들어가 투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힘차게 행진했다.
또한,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중에는 1루 응원단상 앞 응원지정석에 설치된 400인치 대형 LED 스크린 앞에서 비대면 Live 응원전이 진행돼 개막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중계를 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모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갑자기 내린 비로 예정보다 33분 늦은 오후 2시33분 시작했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장 내야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양 팀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양 팀 선수들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eastse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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