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왕 한화 안방마님' 최재훈 "아들·투수들과 보내는 시간 많아져"

한화 이글스 최재훈.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 이글스 최재훈.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31)은 긍정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중에도 가족과 동료 안에서 의미를 찾는다.

한화는 현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청백전과 훈련을 병행하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월초 개막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에 슬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재훈은 "컨디션 유지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관리, 배려해주셔서 크게 문제 없다"며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고 지루할 수 있는데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최재훈. 이적 후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0.290 3홈런 31타점 도루저지율 27%를 기록했다. 타격 면에서 커리어하이였고 수비에서도 도루저지 1위(31회)에 오르는 등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최재훈이다. 먼저 동료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재훈은 "투수들과 더 많이 맞춰보면서 함께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며 "이 시간을 활용해서 볼넷을 줄일 수 있는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에 맞는 일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수로서 당일 투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투수들이 자신있는 공 위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카운트싸움을 유리하게 해나가는 식으로 투수들과 함께 연구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재훈에게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반갑다. 그는 "경기장과 집만 오가는 일상이다. 아내도 나를 생각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아들과 놀아줄 시간이 늘어난 것은 좋다. 시즌이 시작되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은데, 지금은 함께할 시간이 많아졌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최재훈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주장 (이)용규형이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잘 챙기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돕는다. 모두 힘든 시간, 서로 좋은 얘길 많이 나누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