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이장석 '옥중경영' 의혹, 감사진행 중"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 2018.9.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 2018.9.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에 대해 지난달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31일 "임은주 부사장이 지난 9월말 감사위원회에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감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박준상 전 대표는 사임했고 자문변호사 역할을 담당했던 임상수 변호사와도 법률자문 계약을 해지했다"며 "감사 과정에서 임은주 부사장 역시 옥중경영에 참여했다는 제보를 받아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구단 돈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이 전 대표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11월 영구실격 처분을 내리고 옥중에서 구단 경영에 개입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최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경영 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키움은 "2018년 5월 임직원들에게 이장석 전 대표에 대한 업무시간 내 접견금지, 업무와 관련된 접견금지 등을 공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을 밝힌 바 있다"며 "감사위원회에서 보도내용을 추가 참조해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결과는 KBO에 공식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