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LG, 연장 접전 끝에 KT 제압…6연승
심수창, 3607일만에 LG 유니폼 입고 승리투수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KT 위즈를 제압, 6연승을 달렸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LG는 19승11패로 단독 3위가 됐다. 6연패를 당한 KT는 10승22패가 되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LG는 시즌 첫 번째(리그 12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천웅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주현과 유강남은 홈런을 때려냈고 채은성, 김현수, 오지환 등도 나란히 2안타를 쳤다.
LG 심수창은 11회초 등판, 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14일 잠실 SK전 이후 3607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내줬던 LG는 1회말 정주현, 2회말 유강남의 1점 홈런이 잇따라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LG는 2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류형우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정주현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더 벌렸다. LG는 2회말에만 총 7점을 올리며 8-1로 달아났다.
LG가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지만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3회초 2사 후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로하스가 차우찬을 상대로 밀어쳐 2점 홈런을 때려냈다.
6회초에는 박경수가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신정락에게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 문상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하고 6-8로 따라 붙었다.
마침내 KT는 7회초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에서 심우준의 적시타때 2루에 있던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어 오태곤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파고 들어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LG는 10회초 오태곤에게 솔로포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10회말 정주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11회말 갈렸다. LG는 1사 후 신민재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오지환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천웅이 KT 전유수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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