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출루' 정수빈, 1번 임무 완벽 수행
- 조인식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정수빈(29‧두산 베어스)이 1번타자로서의 임무를 100% 수행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9-0으로 승리한 선두 두산은 4연승하며 7승 2패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타선에 변화를 줬다. 1번을 주로 맡던 허경민을 6번 타순으로 내렸고, 정수빈을 9번타자로 자주 나왔던 정수빈을 1번에 전진 배치한 것이다.
이 결정은 1회말부터 적중했다. 선두로 나온 정수빈은 KT 선발 이대은을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에도 정수빈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2회말에는 1사 1루에 외야 우측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날렸고, 4회말에도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전적시타를 만들어내 타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볼넷까지 얻으면서 KT를 괴롭혔다. 네 번의 타석에서 네 번 모두 출루한 정수빈은 8회말 타석에서 대타 김대한으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한편 정수빈 바로 뒤에 배치된 2번 호세 페르난데스는 정수빈이 매번 출루해준 덕에 타점 기회를 자주 얻었다. 이를 잘 살린 페르난데스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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