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전반기 1~6위 확정, 소사 ERA·이닝 1위(종합)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전반기 순위가 6위까지 모두 확정됐다.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가 1~6위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9위와 10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는 12일 맞대결에서 삼성이 승리하면 뒤바뀐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SK의 맞대결에서는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헨리 소사가 김광현을 압도한 LG가 3-1 승리를 거뒀다. 4위 LG는 48승 1무 40패가 됐다.

LG는 2회말 채은성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5회말 이형종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LG는 6회초 한동민의 우월 솔로홈런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132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이 된 소사는 평균자책점과 이닝 두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으나, 타선의 힘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3위 SK는 47승 1무 37패가 됐고, 12일 경기에서 LG에 패하더라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3위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친다.

수원에서는 옛 동료 더스틴 니퍼트를 만난 두산이 니퍼트 공략에 성공하며 6-0으로 승리를 챙겼다. 선두 두산은 2연패를 끊고 58승 28패가 되며 2위 한화와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1회초 양의지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초 김재호의 솔로홈런, 3회초 최주환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앞섰다. 그리고 9회초 김재호와 허경민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0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KT 선발 니퍼트는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졌으나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전적은 6승 5패. 9위 KT는 시즌 50패(34승 2무)째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22-8로 대파했다. 2연패를 끊은 5위 넥센은 46승 45패가 됐다. 2연승이 끊긴 2위 한화는 51승 37패가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4회초였다. 4-0으로 앞서 가던 넥센은 1사 만루에서 김규민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김하성의 좌월 3점홈런 포함 9득점하며 승리를 조기에 확정했다. 이후에도 방망이가 폭발한 넥센은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가장 뛰어난 타격을 펼친 것은 임병욱이었다. 넥센의 8번타자로 나선 임병욱은 홈런 2개 포함 6타수 3안타 7타점으로 한화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넥센은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득점과 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시즌 11승(6패)에 성공했다. 선발 키버스 샘슨이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한화는 일찌감치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NC는 3연승하며 KIA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마산으로 KIA를 불러들인 NC는 선발 왕웨이중의 호투를 발판 삼아 5-1로 이겼다. 최하위 NC는 33승 56패가 됐다.

NC 선발 왕웨이중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왕웨이중은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가 6⅔이닝 7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4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6위 KIA는 4연패하며 40승 44패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 News1

포항에서는 삼성이 3연승했다. 8위 삼성은 7위 롯데의 추격을 4-2로 따돌리며 3연승했고, 38승 2무 49패가 됐다. 2-2로 맞서던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월 솔로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선발 맞대결도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6⅔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5승(6패)을 따냈다. 롯데의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 패했다.

롯데는 삼성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37승 2무 46패로 전반기 7위 자리도 확실히 지켜내지 못했다. 손아섭이 KBO리그 통산 32번째로 1500안타 고지에 오른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