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은 잊어라…안착한 '신진호 선발-정범모 백업' 체제

NC, 우려와 달리 홈 개막전서 2연승

NC 다이노스의 신진호(오른쪽)가 2018시즌 초반 김태군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방마님' 김태군(경찰청)의 군 입대 공백을 신진호(27)와 정범모(31·이상 NC)가 잘 메웠다.

NC 다이노스가 24~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군이 경찰야구단에 입대하며 주전 포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신진호, 박광열, 김종민 등을 고르게 테스트했던 김경문 NC 감독은 우선적으로 신진호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우려와 기대 속에 신진호는 24일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왕웨이중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호투를 도왔다. 왕웨이중은 LG를 상대로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위력투를 뽐냈는데, 신진호의 안정된 리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진호는 25일 마찬가지로 처음 한국 무대에 출전한 제프 베렛의 호투를 견인했다. 베렛은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NC 다이노스의 포수 정범모(오른쪽). (NC 제공). ⓒ News1

화순고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신진호는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김태군에게 밀려 2017시즌에는 9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적어도 포수 때문에 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던 신진호는 안정감을 선보이며 김태군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선발 투수들과 신진호의 호흡이 있었다면, 마무리는 정범모가 했다. 개막을 앞두고 윤호솔(한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온 정범모는 2게임 모두 이닝 후반 대수비로 나가 불펜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NC는 항상 위기 때마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으로 이를 극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NC의 '안방 마님' 자리를 놓고 뉴 페이스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