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못 넘은' 대만 선발 천관위 5⅔이닝 1실점 강판
6회말 2사 후 이정후에게 적시 3루타 맞아
- 정명의 기자
(도쿄=뉴스1) 정명의 기자 = 대만의 천관위(지바 롯데 마린스)가 숱하게 주자를 내보내고도 빼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6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천관위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예선 2차전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100구) 동안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에게 적시 3루타를 맞고 강판된 천관위는 왕홍청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왕홍청은 승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고 6회를 마무리했다.
천관위는 1회부터 위기에 맞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내야안타, 구자욱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하성을 삼진, 이정후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1회를 넘겼다.
2회말은 깔끔했다. 김성욱을 삼진, 하주석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천관위는 3회말 1사 후에 정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포수 옌훙쥔이 도루를 시도하는 정현을 2루에서 잡았다. 부담을 턴 천관위는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천관위는 4회말에도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냇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천관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천관위는 정현과 구자욱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천관위는 6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남았지만 이정후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이정후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직격했다. 더불어 우익수 천쯔하오(중신 브라더스)가 포구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해 넘어지면서 중계 플레이가 늦어졌다. 그 사이 이정후는 3루까지 들어갔고 1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결국 천관위는 선제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왕홍청이 이어 마운드에 올라 대타 류지혁을 상대했다. 왕홍청은 볼넷을 내줬지만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대만은 한국에 0-1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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