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홈런 대활약' 노진혁, 준PO 2차전 MVP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수비로 출전해 '깜짝 활약'을 펼친 노진혁(28·NC 다이노스)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노진혁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 교체 출전해 4타수 4안타(2홈런) 4득점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NC는 5개의 홈런과 13득점을 뽑았다. 나성범, 스크럭스, 모창민 등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누구도 '벤치멤버' 노진혁의 활약을 넘을 수는 없었다.
노진혁은 이날 3회 일찌감치 대수비로 투입됐다. 3루수 박석민이 수비에서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김경문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노진혁은 수비 안정을 위해 투입됐지만, 오히려 공격에서 빛을 발했다. 3-2로 쫓긴 3회말 첫 타석부터 일을 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상대 선발 송승준의 3구째 높은 공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정규시즌 4시즌 통산 4홈런, 포스트시즌에서도 1홈런 뿐이던 노진혁의 그야말로 '깜짝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NC는 다시 3점차의 리드를 얻었다.
노진혁의 활약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5회와 6회에도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노진혁이 나가면 곧장 득점으로 연결됐다. 흐름을 완전히 NC 쪽으로 돌려놓은 활약이었다.
'화룡정점'은 8회였다. 노진혁은 또 한 번 홈런포를 폭발하며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NC는 팀 5홈런을 기록하게 돼 역대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4홈런)을 세우게 됐다.
이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노진혁은 4득점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노진혁에 앞서 1997년 김동수 등 4명이 한 경기 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노진혁에게 이날 MVP가 돌아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3차전 MVP가 된 노진혁은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 교환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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