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25인 엔트리 확정…선발 투수 후보는
- 맹선호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첫 대회에 나설 25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은 출전 자격이 24세 이하로 제한됐는데, 선동열 감독은 와일드카드(최대 3장)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주목을 받는 것은 전설적인 투수 출신의 선 감독이 뽑을 선발투수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지난 10일 확정한 25인의 로스터에는 총 12명의 투수가 포함됐다.
우완은 김윤동(KIA)과 김명신(두산), 이민호, 장현식(이상 NC), 박세웅, 박진형(이상 롯데), 김대현(LG), 장필준(삼성) 등 8명이다.
좌완으로는 함덕주(두산)와 구창모(NC), 심재민(kt)이 이름을 올렸고 사이드암은 임기영(KIA) 한 명이다.
12명 중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최대 3명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1월16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 뒤 17일 대만을 상대한다.
예선 2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1~2위 팀이 19일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이 결승까지 치르게 되면 총 3경기다.
이날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들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각자 제몫을 해줬는데, 선발로 꼽힐 자원들은 장현식과 박세웅, 김대현, 함덕주, 임기영 등이다.
프로 3년 차를 맞는 박세웅은 올해 롯데의 안경 쓴 우완 에이스로 활약하며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아직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차기 대표팀 선발투수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5선발 함덕주도 매력적인 카드다. 올 시즌 총 35경기에 나왔지만 불펜으로 11경기를 소화했다. 5선발에 자리한 특성상 전, 후반기 막바지에 구원진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후반기에 선발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두산 상승세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좌완 선발의 메리트도 크다.
사이드암 임기영도 비슷하다. 시즌 초반 선발 자리를 꿰찬 임기영은 전반기에만 두 차례 완봉승을 올리며 신예 선발 자원으로 떠올랐다. 시즌 중반 폐렴 증상과 팔꿈치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전반기 좋았던 모습만 보여준다면 사이드암 선발로 국제무대에 데뷔할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친 장현식도 유력한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시즌 중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140㎞ 후반대의 빠른 직구가 강점이다. LG의 2년차 신인 김대현도 착실히 선발 경험을 쌓아오며 5승7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선동열 감독은 "아직 누구를 선발로 내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아직 누가 선발로 나서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특히 두산과 롯데, NC에 소속돼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몸상태는 11월초에 어찌될 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이 자기 공만 던진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 선동열 감독. 누구든 선발 자리를 꿰찬 선수가 당당한 모습으로 한국 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한다면 결과에 관계 없이, 한국 야구의 미래로 도장을 찍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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