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동료 린드블럼 제치고 '9월 MVP'

유효표 26표 중 15표를 얻어, 린드블럼은 7표

9월 MVP에 선정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뉴스1 DBⓒ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을 제치고 9월 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레일리가 유효표 26표 중 15표를 얻어 9월 MVP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레일리의 월간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드블럼은 7표를 얻어 레일리에게 MVP를 내줬다.

레일리는 9월 한 달 간 4경기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다승 단독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회복한 레일리는 6월24일 잠실 두산전부터 지난달 23일 사직 넥센전까지 10연승 행진으로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또한 레일리는 시즌 13승을 기록,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넘어섰다.

레일리는 MVP 선정 소식에 "매우 기쁘다. 팀원들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우리 팀이 근래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 경기력을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 MVP로 선정된 레일리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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