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끝내기포' SK, 롯데 꺾고 7연패 탈출…두산-KIA 무승부(종합)
삼성, 안성무 데뷔승 앞세워 넥센 완파…한화는 LG에 신승
NC,김경문 감독 부재 속 kt 연장 끝에 격파
- 정명의 기자,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이재상 기자 = SK 와이번스가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연장 12회 혈전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감격적인 데뷔승을 따낸 안성무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후반기 첫 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연장전 끝에 kt 위즈에게 패배를 안겼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9회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8-7로 승리,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역전패,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SK는 시즌 50승(1무47패) 고지를 밟으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롯데는 46승2무4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채 7위에 머물렀다.
롯데가 1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SK는 1회말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조용호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난타전 끝에 7-7 동점 상황이 9회까지 이어졌다. 9회초를 실점없이 끝낸 SK는 9회말 2사 후 한동민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과 한동민은 이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력 대결을 펼쳤다. 최정은 36호, 한동민은 28호를 쏘아올렸다.
두산과 KIA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9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두산은 50승2무40패로 3위를 유지했고, 선두 KIA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62승1무32패가 됐다.
KIA가 3-1로 앞서며 승리를 잡고 있던 상황. 두산이 8회말 김인태의 적시타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어 9회말에는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나가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재환의 중전안타 때 KIA 중견수 김호령이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는 사이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12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했다.
KIA 팻딘은 6이닝 동인 111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이 눈앞이었지만 9회말 승리가 날아갔다.
두산 선발 유희관도 8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을 9-2로 완파했다. 지난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이날 프로 두번째 등판 기회를 얻었던 우완 안성무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1자책점) 호투로 감격적인 데뷔승을 따냈다.
삼성은 39승4무54패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고, 5위 넥센은 49승1무46패가 되며 6위 SK에게 승차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를 4-3으로 물리치고 후반기 첫 연승(2연승)을 달렸다. LG는 2연승을 끝냈다.
38승1무55패를 기록한 9위 한화는 8위 삼성과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LG는 47승1무43패로 4위.
3-3으로 맞선 8회말 최진행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윌린 로사리오도 8회말 결승 득점과 함께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김경문 감독의 부재 속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급체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 감독을 대신해 김평호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나온 모창민의 희생플라이가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2연승을 달린 NC는 56승1무37패를 기록, 선두 KIA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kt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29승6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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