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애리조나행' 박용택 "15년은 더 뛸 수 있다"
개인훈련 개념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동료 7명과 25일 출국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15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LG 트윈스의 박용택(38)이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용택은 25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동료 7명과 함께다. 이병규, 손주인, 김용의, 오지환, 채은성, 최동환, 양석환이 박용택과 함께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오른다.
애리조나는 LG의 스프링캠프가 펼쳐지는 장소. 박용택 등 8명은 시차 적응 등을 고려, 좀 더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발대 출국 일정을 선택했다. 스프링캠프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까지 선발대는 일종의 개인훈련 개념으로 애리조나에 머문다.
박용택에게는 올 시즌이 특별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9번 이병규가 은퇴를 선택하면서 팀 내 최고참 타이틀이 박용택에게 주어졌기 때문. LG의 세대교체 작업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박용택은 건재함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11일부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모교 휘문고등학교 전지훈련에 동참해 후배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주목적은 몸만들기. 지난 22일 귀국한 뒤 이틀의 휴식기간만 보내고 다시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박용택이다.
24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용택은 "작년에 나랑 (류)제국이, (손)주인이가 먼저 애리조나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캠프에 합류했는데, 셋 다 성적이 괜찮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선발대로 출국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이른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박용택은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타율 0.346 11홈런 90타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초 5년 연속 150안타, 역대 6번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제국도 지난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제 몫을 해냈다. 손주인도 2루수 경쟁에서 승리하며 타율 0.322 2홈런 39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박용택. 그는 "몸상태는 매우 좋다"며 "15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인지 너스레인지 모를 말을 남겼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이어 "15년을 더 뛰면 훌리오 프랑코 기록하고 한 번 비교해볼만 하지 않을까"라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그런 선수가 한 명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흔 넘어서 다 은퇴하면 재미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훌리오 프랑코는 49세까지 현역으로 뛰며 메이저리그의 각종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 만약 박용택이 15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면 프랑코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사실 그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박용택이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박용택은 "은퇴 전에 우승은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올해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프로 입단 후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우승에 대한 열망과 새해 소망을 전했다.
doctorj@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