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충격패' 양상문 감독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 김지예 기자

(창원=뉴스1) 김지예 기자 =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했다."
0-2로 앞서다 9회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을 패한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대 리그를 포함해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32차례 중 25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78.1%다. 2차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의 구위가 좋아서 히메네스, 정상호의 홈런 이후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마무리 임정우의 구위가 안 좋았다"면서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상대가 변화구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LG는 히메네스, 정상호의 연속 솔로포로 2-0으로 앞서갔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임정우가 박민우, 권희동,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결국 김지용이 1사 만루에서 용덕한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패했다.
양상문 감독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래도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더 힘내고 긴장하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모습을 보면 1경기 졌다고 해서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9회 임정우가 흔들리자 셋업맨 김지용을 조기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김지용도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양 감독은 "임정우의 변화구가 통하지 않는 날은 결과가 항상 안 좋아서 지용이로 밀어 붙였는데 결국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가 정규시즌 NC에 안 좋았다"라며 "일단 몸 푸는 것을 보고 구위가 괜찮으면 (남은 경기에)계속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쉬움 속 희망도 있었다. 선발로 나간 소사가 힘든 가운데서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방마님 정상호와의 호흡도 좋았다.
양상문 감독은 "오늘 정상호가 잘했다"며 "볼배합에 대해 상호가 잘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은 "소사 뒤에 나온 투수들이 제구는 좋아 걱정하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변화구에 위력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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