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 '승부조작' 유창식에 참가활동정지 처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승부조작을 자진신고한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4)에게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2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실을 자진 신고한 유창식에게 우선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기간 동안 보수도 받을 수 없다. KBO는 앞서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진 이태양(NC)과 문우람(상무)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유창식은 지난 22일 오후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진술했고, KIA가 23일 오후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KBO는 24일 해당수사기관인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했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2일까지 선수단,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을 갖기로 했다. 유창식은 최초로 스스로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은 선수다.
KBO는 향후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유창식에게 적절한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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