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 1루 주루 코치 등장…정근우 호위
- 권혁준 기자

(고척=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74)이 올스타전에서 1루 베이스 코치로 깜짝 등장했다.
김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KIA, 한화, 넥센, LG, NC)의 코치로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은 1회초 수비 때 팀의 1루 주루 코치로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3루 코치로 나섰지만 주자가 들어올 일이 없어 자신의 공언대로 팔을 돌릴 일은 없었다.
팀의 2번 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 감독이 '할일'이 생겼다. 김 감독은 이용규의 보호 장구를 받아 볼보이에게 전달했다.
계속된 나성범의 타석에서는 급하게 보호 헬멧을 받아 쓰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모자 위에 헬멧을 거꾸로 쓰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화 주장 정근우는 감독의 '호위'에 나서기도 했다. 톱타자로 등장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정근우는 나성범의 타석 때부터 글러브를 끼고 나와 김 감독의 앞에서 '키퍼'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흐뭇한 미소로 정근우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2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소화한 뒤 김기태 KIA 감독과 교대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1회말 드림올스타 민병헌의 솔로홈런과 2회초 로사리오의 동점 홈런이 이어져 1-1로 맞서고 있다. 3회초 나눔올스타의 공격이 진행 중이다.
starburyny@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