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고신인' 신재영, 신인왕 레이스서 '군계일학'

넥센 히어로즈 오른손 언더핸드 신재영.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넥센 히어로즈 오른손 언더핸드 신재영.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중고신인 신재영(27)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류현진(LA다저스·29)의 2006년 데뷔(18승6패·ERA 2.23)만큼은 아니지만 조용히 승수를 쌓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우완 언더핸드인 신재영은 지난 28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10경기에 나와 벌써 7승째를 따낸 그는 평균자책점도 2.98까지 끌어 내렸다.

다승은 니퍼트(두산·8승)에 이어 윤성환(삼성)과 공동 2위, 평균자책점은 해커(NC·2.61), 김광현(SK·2.88)에 이어 3위다. 투구 이닝도 팀 내 최다인 6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282로 다소 높지만 10경기에서 볼넷을 단 3개 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신재영은 2009년 이현승(13승) 이후 끊긴 팀 내 토종 10승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개인상을 탄다는 것은 선수 본인과 팀에 모두 플러스"라며 신인상을 탈 수 있게 잘 관리해 줄 것임을 전했다.

신재영은 "일단 두 자릿수 승리가 목표"라며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재영 외에 NC의 루키 불펜투수 박준영(19)은 21경기에 나와 5홀드(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씩씩하게 공을 뿌리고 있다. 최근 다소 구위가 떨어져 30일 1군에서 말소됐지만 올해 눈에 띄는 신인 중 한 명이다. KIA 외야수 노수광(26)도 올해 35경기에서 타율 0.275 1홈런 5타점 5도루로 선전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1할대(0.111)에 그치며 30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 밖에 넥센의 고졸 3년차 외야수인 임병욱(21)은 올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차며 타율 0.252 4홈런 11타점 8도루로 선전하고 있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