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해도 신재영·노수광 등 중고신인이 '대세'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데뷔 후 4경기에 나와 4승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데뷔 후 4경기에 나와 4승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도 신재영(27·넥센), 노수광(26·KIA) 등 중고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신인상 부문은 '중고신인'들이 대세였다. 2008년 최형우(삼성)부터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구자욱까지 모두 중고신인들이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오른손 언더핸드인 신재영이다. 4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고-단국대 출신으로 2012년 NC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로 지명이 됐지만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던 신재영이 5시즌 만에 프로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신재영은 3년 전 송신영과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곧바로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올해가 첫 1군 무대로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KBO규정에 따르면 "입단 5년 이내 1군 경기에 30이닝 이하를 던지거나, 들어선 타석이 60타석 미만이면 신인 자격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

신재영은 26이닝 연속 무볼넷으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이전 기록은 2011년 브라이언 코리(전 롯데)로 20이닝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더 나아가 토종 투수로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데뷔 후 연속경기 선발승(4G)의 신기록도 썼다. 이전까지는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2006년)이 데뷔 후 3연속 선발승을 거둔 바 있었는데 신재영은 이를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합치면 트래비스 밴와트(kt)가 2014년 SK 소속으로 데뷔 후 5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던 게 최다 기록이다.

신재영은 "볼넷을 내주기보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한다"면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노수광. (KIA 제공). ⓒ News1

마운드에 신재영이 있다면 타자로는 노수광이 눈길을 끈다.

청주고-건국대를 나와 2013년 한화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노수광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 10경기에 나와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쳤던 노수광은 올해 인생 역전이란 말을 실감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의 외야 한자리를 꿰찬 노수광은 김기태 감독의 신뢰 속에 12경기에서 타율 0.444(36타수 1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87에 4차례 도루 시도를 해 모두 성공했을 정도로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375로 준수하다.

노수광은 24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6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의 맹활약으로 11-4의 대승을 이끌었다.

간절함으로 무장한 신재영과 노수광은 2016시즌 초반 프로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