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23일 이태양 선발등판…558일만의 복귀전

한화 이글스 이태양(26)이 558일만에 1군에 복귀한다. /뉴스1 DB ⓒ News1
한화 이글스 이태양(26)이 558일만에 1군에 복귀한다. /뉴스1 DB ⓒ News1

(잠실=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부상군'이 또 한 명 돌아온다. 1년 넘게 자리를 비웠던 선발 투수 이태양(26)이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8로 패한 뒤 23일 선발투수로 이태양을 예고했다.

이태양은 2010년 한화에 입단해 2014년 단숨에 선발 요원으로 자리잡은 우완투수다. 2014년 30경기에 나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고, 전반기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것이 발견되면서 지난해 4월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만 전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던 이태양은 그간 퓨처스리그에서 2차례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2경기에서의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14.85였다. 6일 상무전과 12일 롯데전에 차례로 등판했지만, 상무전에서 2⅔이닝 6실점,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태양의 1군 무대 마지막 등판은 2014년 10월13일 삼성전으로, 이번 등판은 558일만의 복귀전이다. 당시 이태양은 2이닝동안 9안타(2피홈런)를 맞고 7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초반 선발 마운드 붕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는 이태양이 복귀 후 어느 정도의 구위를 보여줄 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심수창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만큼 이태양까지 연착륙한다면 선발진은 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이태양에 맞서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 중인 보우덴을 내세운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