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차우찬과 kt 마운드 차이…선두타자 출루 허용 여부

(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은 kt 위즈의 선두타자 출루를 최대한 막으면서 공격을 봉쇄했다. 반면 kt 투수들은 그렇지 못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삼성은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야구에서 선두타자 출루를 막는 것은 중요하다.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공격은 작전을 펼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 수 있다. 당연히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올라간다. 따라서 마운드 위에 투수는 어떻게든 첫 타자 출루를 막아야 실점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7이닝을 던지면서 7회말에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게 했다.

차우찬은 1회말 kt의 선두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2회말에는 4번타자 마르테, 3회말에는 7번타자 윤요섭을 각각 범타로 잡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말에도 차우찬은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말는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선두타자 김상현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차우찬은 7회말에서야 선두타자를 처음으로 내보냈다. 이를 시작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하준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t는 1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로 인해 kt는 매 이닝 실점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4회초에도 선발 엄상백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이승엽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kt는 6회초에도 심재민이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kt는 대타 배영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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