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적생' 김대우의 희망투, 삼성 불펜 숨통 트인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우(28)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News1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우(28)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News1

(대구=뉴스1) 김지예 기자 =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28)가 이적 후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호투해 불펜의 희망을 밝혔다.

김대우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김대우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첫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5-4로 앞선 7회초에는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다음 민병헌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친 뒤 8회초부터 장필준과 교체됐다.

김대우는 지난 2011년 9라운드 67순위로 넥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1군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8승7패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채태인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삼성 소속으로는 2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써내 합격점을 받았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 정규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대우의 공은 치기 까다롭다. 언더핸드 투수는 보통 퀵모션이 느린 편인데 김대우는 빠르기 때문"이라며 불펜에서 쓰임새가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삼성에는 심창민, 권오준, 신용운 등 사이드암 투수는 있지만 언더핸드 투수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유형의 젊은 투수인 김대우는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올 시즌 삼성의 마운드는 전력 누수된 터라 김대우의 호투는 더 반갑다.

해외 원정 도박설에 휘말린 선발 투수 윤성환과 불펜의 핵인 안지만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지연되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은 개막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대우는 박근홍, 심창민, 장필준과 함께 불펜에서 안지만의 빈 자리를 메워 마운드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전망이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