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7년 만의 재대결'…이번에도 정대현이 웃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율리엘스키 구리엘과 맞대결서 승리

16일 오후(현지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전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8회말 등판한 한국 투수 정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5.11.16/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7년 만에 다시 만나 또 웃었다. 한국의 베테랑 오른손 잠수함투수 정대현(롯데)이 7년 만의 재대결에서 쿠바의 율리엘스키 구리엘에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

정대현은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2015 WSBC 프리미어 12' 쿠바와의 8강전에서 7-2로 앞서던 8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에서 등판한 정대현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1사 2루에서 율리엘스키 구리엘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에도 웃은 것은 정대현이었다. 정대현은 쿠바와의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3-2로 앞서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구리엘로부터 병살타를 유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구리엘은 최근 고척돔에서 열렸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그때를 회상하며 "아직도 당시 기억이 많이 난다. 그날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때 던졌던 정대현이 아직도 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다"고 덧붙였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됐다. 정대현은 8회말 1사 2루에서 구리엘을 맞아 7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정대현의 공에 구리엘은 방망이를 돌렸지만 빗맞았고 유격수 김재호의 정면으로 향했다.

정대현은 곧바로 데스파이네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8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이날 쿠바를 7-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