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日 에이스 오타니 "박병호? 모르겠다…이대호만 알아"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 News1 김진환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 News1 김진환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병호? 모르겠다…이대호 밖에 모른다"

프리미어12 개막전 일본의 선발로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3일 스포츠닛폰을 통해 한국 타선에 대해 "이대호 정도 밖에 모른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친 박병호가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습니까? 모르겠습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답했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한국 대표팀 타선의 핵이고 오타니는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투수다. 이들의 맞대결은 오는 8일 펼쳐질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 3년차인 오타니는 160km의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명실상부한 현재 일본 최고의 투수다.

오타니는 한국전에 대한 아쉬운 기억이 있다. 2012년 18세이하 세계선수권대회 5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런 오타니와 이대호, 박병호의 대결이 승부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 소속팀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로 이끌었다. 나아가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0.500) 2홈런 8타점을 터트리면서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일본에게 이대호는 경계대상 1호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도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박병호는 올해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쓸어 담았다.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박병호는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다.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욱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