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할 승률 복귀' KIA, LG 꺾고 한화와 공동 5위(종합)

'강민호 역전 투런' 롯데, 넥센전 2연패 탈출
'나성범 4안타' NC, kt 누르고 시즌 60승 달성
'유민상 쐐기포' 두산, SK 잡고 3위 수성
'차우찬 호투' 삼성, 한화에 진땀승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해 '5할 승률, 한화와의 공동 5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잡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등극했다. (뉴스1 자료사진) ⓒ News1

△'5할 승률 복귀' KIA, LG 꺾고 한화와 공동 5위

KIA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 덕분에 LG를 2-1로 꺾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52승52패를 만든 KIA는 이날 삼성에 패한 한화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한 9위 LG는 시즌 전적 46승1무60패를 기록했다.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과 나지완이 2타점을 합작했다.

KIA는 0-0의 균형을 지켰던 3회 2사 1, 2루에서 터진 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 선두타자 김원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 상대 폭투로 잡은 무사 3루 기회에서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했다.

LG는 9회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득점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1점차를 끝내 좁힐 수 없었다. 선발 류제국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8승)째를 떠안았다.

△ '강민호 역전 투런' 롯데, 넥센전 2연패 탈출목동에서는 롯데가 강민호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누르고 넥센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8위 롯데는 시즌 전적 49승58패를 기록했고, 2연승을 마감한 4위 넥센은 시즌 전적 57승1무48패를 마크했다.

타선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롯데는 8회 2사 1루에서 손아섭의 투런포로 추격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2-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단숨에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8번째 시즌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3번째로 등판한 정대현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시즌 첫 승(1패2세이브)을 신고했다.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홍성민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시즌 첫 세이브(4승2패)를 올렸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14년 10월7일 목동 KIA전 이후 312일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췄으나 한현희, 손승락의 부진으로 무산됐다.

박병호도 4회 선두타자로 나가 시즌 42호포를 터뜨리며 역대 5번째로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나성범 4안타' NC, kt 누르고 시즌 60승 달성

마산에서는 NC가 kt에게 5-4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2위 NC는 시즌 전적 60승43패를 기록했다. 반면 꼴찌 kt는 시즌 전적 34승72패를 마크했다.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임창민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 시즌 24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시헌도 멀티히트를 때려 힘을 보탰다.

NC는 3회까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회 테임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3회 1사 2, 3루에서는 나성범이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지석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 나성범을 홈에 불러들였다.

kt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6회 마르테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1사 만루, 박기혁의 2루 땅볼 타구에 벌어진 런다운 상황에서 3루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2점차로 좁혔다. 7회 1사 1, 3루에선 이대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추가했으나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선발 저마노는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 '유민상 쐐기포' 두산, SK 잡고 3위 수성

인천에서는 두산이 SK를 5-4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58승45패를 만들고 3위를 지켰다. 7위 SK는 시즌 전적 49승2무51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더 멀어졌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두산은 허준혁, 함덕주, 노경은, 진야곱, 오현택, 윤명준, 이현승 등 7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SK는 윤희상, 전유수, 박민호, 박정배, 윤길현, 신재웅, 이재영, 정우람 등 8명의 투수를 등판시켰다.

결과는 두산의 승리. 이날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유민상의 우중월 솔로포로 4-4 균형을 깨고 승리를 챙겼다.

앞서 두산은 2-4로 뒤진 4회 1사 후 터진 양의지의 좌월 솔로포 덕분에 1점차로 좁혔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 김재호,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 타자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4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이 1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시즌 8세이브(1승1패)째를 올리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7회 1사 후 등판한 진야곱이 ⅔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SK 5번째 투수 윤길현은 1⅓이닝 1실점해 시즌 4패(12세이브)째를 당했다.

△ '차우찬 호투' 삼성, 한화에 진땀승

포항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를 3연패에 빠뜨렸고 시즌 전적 65승41패를 만들었다. 여전히 리그 선두. 반면 한화는 KIA와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시즌 전적 53승53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 등판한 심창민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구자욱, 박해민, 나바로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삼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후 구자욱의 우전 2루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바로가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 구자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뒤이어 최형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추가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