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딸 바보' 커쇼 "앤이 하고 싶은 것 하게 할 것"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미국에서 매년 6월 셋째주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다.
올해 아버지가 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7)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와 인터뷰를 했다.
커쇼의 부인 엘렌은 1월23일, 장녀 칼리 앤을 낳았다. 하지만 그날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기 위해 앤의 곁에 24시간도 있지 못한 채 뉴욕으로 이동해야 했다. 아쉬운 만큼 애틋함도 컸다.
커쇼가 외동 아들이기 때문에 커쇼의 부모님에게도 앤은 첫 손녀다. 모두에게 특별한 존재인 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커쇼는 "원래 딸을 원했다"며 "벌써 앤이 태어난 지 4개월 됐다. 이제 두 발로 일어선다"며 자랑했다. 이어 "주변에서 육아는 힘들다고 하더라. 힘들긴 하지만 앤이 나를 보고 웃으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저귀를 가는 것도 제법 익숙해졌다. 커쇼는 "이미 조카들의 기저귀를 갈아봤다. 여자 아이의 기저귀를 가는 건 처음이지만 적응을 마쳤다. 내가 딸의 기저귀를 간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처음 딸의 목욕을 시켰던 순간까지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었다.
앤의 생활 패턴은 아버지 커쇼의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 오후 11시30분에서 오전 12시 사이에 잠들고 다음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일어난다.
부녀는 경기 전 오전 시간을 주로 같이 보낸다. 커쇼는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비록 야구 선수로서의 일정 때문에 시즌 중에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어도 '딸 바보' 커쇼는 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곧장 집으로 향한다.
사랑스러운 딸을 어떻게 키울까. 커쇼는 "앤이 자라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좋은 일"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할 것이다.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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