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탄탄해진 마운드…5선발 경쟁 '후끈'

SK 와이번스 여건욱이 4일 팀 홍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SK 와이번스 여건욱이 4일 팀 홍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 와이번스는 투수자원이 풍족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에이스 김광현이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팀 잔류를 선택했고 2014시즌 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투수 밴와트도 돌아왔다. 원투 펀치는 한국 프로야구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해 잇달은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던 우완 윤희상도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2014시즌 단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 풀타임 소화를 목표로 10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윤희상은 2012년 10승(9패), 2013년 8승(6패) 등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새로운 외국인 선수 메릴 켈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에서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남겼고 2014년에는 9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불펜피칭을 실시, 코칭 스태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광현, 밴와트, 윤희상, 켈리 등 4명은 선발진에 확실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백인식, 여건욱, 문광은 등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팀 자체 홍백전에서 백인식, 여건욱, 문광은 등은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들은 올해 SK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백팀 선발로 나선 백인식은 최고구속 147km를 찍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홍팀 선발 윤희상에 이어 등판한 여건욱도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모습을 보였고 문광은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인식은 2014시즌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8.32로 부진했다. 5월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는 단 6⅓이닝을 던지면서 11점을 내주기도 했다. 올해 활약으로 부진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

여건욱과 문광은은 2014시즌 막판, SK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때 활약했다. 여건운은 9월 이후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 문광은은 같은 기간 7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면서 팀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탰다.

아직 스프링캠프가 많이 남았고 누가 5선발 자리를 차지할 지 모른다. 하지만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마운드는 2015시즌 SK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