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GG도 품에 안은 서건창, 2014 최고의 별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2014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서건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효표 321표 중 292표를 받은 서건창은 91.0%의 득표율로 생애 2번째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는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하는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2014년은 서건창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타율 0.370 201안타 135득점을 기록, 타격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넘어서며 넥센의 돌풍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서건창은 최고의 상을 독식하고 있다.
가장먼저 획득한 타이틀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였다. 박병호(52홈런), 강정호(유격수 최초 40홈런), 밴헤켄(20승), 밴덴헐크(평균자책점 1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예를 누렸다. 그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과 함께 신인왕과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MVP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의 2014 최고의 선수상,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2014 동아스포츠대상 야구 올해의 선수 등을 차례로 받았다.
또 지난 3일에는 오전에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일간스포츠 제정)시상식에서 대상, 오후에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스포츠서울 제정·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하는 최고 타자상,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모멘트'도 서건창의 차지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서건창은 연봉이 대폭 인상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서건창은 올해 연봉 9300만원에서 2억700만원 인상(222.6%)된 3억원에 넥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서건창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먼저 기대 이상의 연봉을 책정해주셔서 망설임 없이 다음 시즌 준비에 임할 수 있게 해준 대표님과 구단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야구 선수를 꿈꾸던 시절 이종범 선배님의 플레이에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그런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선배님의 임팩트에는 부족하지만 팬들이 당시의 감동과 향수를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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