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별지명에 팬들 아우성…“우리 선수 보내기 싫어”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 소속이 된 지 1년 만에 다시 KT로 팀을 옮기게 된 이대형.ⓒ News1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 소속이 된 지 1년 만에 다시 KT로 팀을 옮기게 된 이대형.ⓒ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프로야구 제 10구단인 KT 위즈가 특별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특별지명은 새로 창단된 팀인 KBO(한국야구위원회)가 KT 위즈에 특별한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KT 위즈가 나머지 9개 구단으로부터 2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명단을 받아 각 팀에서 한 명씩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정현을,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투수 장시환을, NC 다이노스에서는 투수 이성민을, LG 트윈스에서는 외야수 배병옥을, SK 와이번스에서는 외야수 김상현을, 두산 베어스에서는 투수 정대현을,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포수 용덕한을, KIA 타이거즈에서는 외야수 이대형을, 한화 이글스에서는 투수 윤근영을 지목했다.

한편 아끼던 선수를 내주게 된 9개 구단 팬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FA 계약으로 KIA에 이적한 지 단 1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된 KIA 외야수 이대형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이대형은 연예인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끄는데다가, KIA로의 이적 후 타율 3할을 넘기며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아직 꽃 피지 못한 유망주 선수를 빼앗기게 된 팀들의 팬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삼성 소속이었던 내야수 정현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2루 수비도 가능한 데다 앞으로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한 신예였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컸던 바 있다.

팬들은 각자 아끼던 선수를 보내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NC 특별지명에 이어 또 보내려니 마음이 아프다”, “다름 팀 가서도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e4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