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택근, 넥센 야수 중 유일한 한국시리즈 경험자…역할 할까?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 News1 정훈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 News1 정훈진 기자

(대구=뉴스1) 나연준 기자 = 201안타(서건창) , 52홈런(박병호) 등 정규시즌에서 화려한 기록을 남긴 타자들이 즐비한 넥센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최고의 무대인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본 선수는 주장 이택근이 유일하다.

넥센은 4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과 맞붙는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시리즈 출전이 올해로 10번째인 삼성 박한이는 "처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손에 땀이 너무 나서 공을 못 잡을 정도였다. 삼성은 여유가 있고 넥센은 처음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넥센 팀으로서는 한국시리즈 첫 무대지만 투수 가운데는 금민철, 송신영, 오재영 등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넥센 타자 중에서는 이택근이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봤다. 이택근은 당시 현대 소속으로 2003년과 200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6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택근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진출에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택근은 "작년에는 팀이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선수들의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후배들에게 즐기자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선수들이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해왔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택근은 "삼성에 경험이 있다면 넥센은 과감하게 겁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며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해 스토리가 있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가 많다.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내 유일한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이택근이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하다.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순도 2번에서 7번으로 조정됐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택근은 "주장이고 야수 최고참이다. 팀이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감독님께도 편하게 말씀 드렸다"며 팀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택근이 7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한다면 넥센 타선은 더욱 무서워진다. 중심 타선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이택근에게 많은 찬스가 올 수 있다.

이택근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타율 0.356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는 등 강했다.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