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포스트시즌 역대 역스윕 사례는?…NC는?
- 나연준 기자

(창원=뉴스1) 나연준 기자 = 페넌트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가 스윕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NC는 지난 19일과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패했다. 이제 N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법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역스윕을 거두는 길 뿐이다.
5전 3선승제로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역스윕이 쉽지 않은 것임이 분명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7차례에서 역스윕은 2차례 있었다.
역스윕의 첫 주인공은 2010년 롯데를 상대한 두산이었다. 당시 두산의 사령탑이 현재 NC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기도 하다.
당시 두산은 잠실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두산은 부산 원정에 떠났지만 어웨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상승세를 잠실까지 이어왔고 5차전에서 11-4로 롯데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다.
가장 최근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역스윕은 2013년이었다. 주인공은 역시 두산이었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에 먼저 2경기를 내줬지만 잠실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목동에서 열린 마지막 5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로 승리, 다시 한 번 역스윕을 이뤄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스윕은 2차례에 불과했다. 1996년 현대가 쌍방울에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또 2009년에는 SK가 두산을 상대로 역스윕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역스윕이 한 차례도 없었다. 단 2000년 두산이 먼저 3패를 당한 뒤 내리 3연승을 챙겨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은 7차전에서 2-6으로 패, 역스윕을 완성시키지 못했다.
반대로 LG는 준플레이오프 스윕을 노린다. 3승 무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하루 휴식을 더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전 3선승제에서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2008년 삼성이 유일하다. LG가 스윕을 거두게 된다면 역대 2번째다.
스윕과 역스윕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NC가 L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사상 3번째 역스윕을 만들지, 아니면 LG가 스윕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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