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4 개인 타이틀, 넥센 14개 중 10개 부문 석권…서건창 3관왕

1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넥센 1회말 공수교대 때 서건창이 200안타 기념 꽃다발을 들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서건창은 16일까지 127경기에서 199안타를 기록, 시즌 최종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꿈의 200안타"에 도전한다. 1994년 이종범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은 이미 뛰어넘었다. 또 서건창은 134득점으로 1999년 이승엽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128개)를 넘어 신기록을 쓰고 있다. 프로야구 두 레전드의 10여년, 20여년 묵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건창은 타격 1위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2014.10.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뜨거웠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7일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도 결정됐다.

2014시즌 각 부문 개인기록은 넥센이 독식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총 14개 주요 부문 중 총 10개 부문에서 넥센 선수가 1위를 휩쓰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투고타저 시즌답게 타격에서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넥센 서건창은 올해 201안타를 기록해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점령한 선수가 됐다. 서건창은 타율도 0.370을 기록, 한화 김태균(0.36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135득점을 기록해 팀 동료 박병호(126득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안타 돌파, 타율, 득점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서건창은 이번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자리잡았다.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에서는 넥센 박병호가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에 이어 11년 만에 50홈런을 돌파했다. 박병호는 52개 홈런을 때려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이만수(1983~1985), 장종훈(1990~1992), 이승엽(2001~2003)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홈런왕 3연패에 성공했다. 홈런외에도 박병호는 124타점을 올려 리그 1위를 차지, 최고의 타자임을 증명해냈다.

넥센 강정호의 활약도 눈부셨다. 유격수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는 타율(리그 4위), 홈런(리그 2위), 득점(리그 5위), 타점(리그 3위), 출루율(리그 2위) 등 여러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중 장타율 부문에서는 0.739를 기록해 NC 테임즈(0.688)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타격 부문에서 넥센 선수가 차지하지 못한 타이틀은 출루율과 도루다. 출루율은 한화 김태균이 0.463으로, 도루는 삼성 김상수가 53도루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한 시즌 선발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밴헤켄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2014.10.14/뉴스1 ⓒ News1

마운드에서도 넥센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은 좌완투수로서 19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아 다승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에서 20승 투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7년 리오스(두산)가 22승(5패)을 올린 이후 7년만이다. 좌완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1995년 LG 이상훈(20승 5패) 이후 무려 19년만의 대기록이다.

시즌중반 팀에 합류한 넥센 소사는 10승 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소사는 승률 0.833을 기록해 밴헤켄(0.769), 밴덴헐크(삼성·0.765)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구원왕 타이틀은 32세이브를 기록한 넥센 손승락이 차지했다.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한 손승락은 국내 최고 마무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넥센 한현희도 31홀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 2013년(27홀드)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삼성의 에이스 밴덴헐크는 평균자책점 3.18로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도 180개를 잡아낸 밴덴헐크는 밴헤켄(178삼진)을 제치고 삼진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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