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안정된 뚝심투로 시즌 13승 요건 확보
- 임성윤 기자
(광주=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 두산 니퍼트가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KIA 타선을 제압했다.
니퍼트는 1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위 탈환에 도전하는 두산에 있어 니퍼트는 필승카드였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휴식기를 거친 첫 경기에서 두산은 꼭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이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경기 초반부터 니퍼트의 구위는 KIA 타선을 제압했다. 3회까지 피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KIA의 타선은 니퍼트에게 첫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아쉬운 것은 4회말이었다. 니퍼트는 KIA 1번 김주찬과 11구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김주찬이 파울만 6개를 기록하는 끈질김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11구째가 김주찬에게 통타당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니퍼트의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2번 이대형에게까지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나퍼트는 3번 브렛 필을 병살타로 유도하는 침착함을 보였고 4번 나지완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도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은 편안함을 두산에게 제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6번 이범호와 7번 신종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8번 이성우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말 역시 1사 후 1번 김주찬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으나 2번 이대형과 3번 브렛필을 범타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니퍼트는 2-1로 앞선 7회말 윤명준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95개.
lsy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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