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뱅' 이병규, 역전 그랜드 슬램 한가위 축포
- 이창호 기자
(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 LG의 '작뱅' 이병규가 기분 좋은 그랜드 슬램으로 한가위 축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전부터 6게임 연속 타점도 이어갔다.
이병규(7번)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광주 KIA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3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병현을 두들겨 시즌 14호 홈런을 우월 만루포로 수놓았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힘차게 당겨쳐 개인 3호 만루 아치를 그리며 전세를 4-1로 뒤집었다. 올 시즌 35번째 만루포이자 통산 661호.
이병규의 만루 홈런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선발 출전한 KIA 유격수 박찬호의 허술한 수비 덕에 가능했다. 1사 1, 2루에서 3번 박용택의 유격수 직선 타구를 박찬호가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고 글러브 끝을 맞고 떨어뜨렸기 때문에 만루 기회를 얻었다.
정상적인 직선타로 처리했다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찬호의 실책성 수비로 박용택의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결국 이병규의 만루 홈런까지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이병규의 만루포를 앞세워 LG는 3회초 현재 4-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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