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승리' 날린 윌슨, 팔꿈치 부상…DL행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브라이언 윌슨.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LA 다저스의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은 브라이언 윌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등 복수의 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윌슨이 오른 팔꿈치 신경 염증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201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동의 마무리로 활약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년을 쉬었던 윌슨은 지난해 중반 다저스에 합류했다. 윌슨은 18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활약했고, 시즌 후 다저스는 셋업맨으로는 파격적인 1000만달러(약 106억원)의 연봉을 안겨줬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다. 호주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1이닝동안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았지만 두 번째 등판이 문제였다.

윌슨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류현진(27)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랐다. 다저스는 윌슨이 한 점을 지켜주길 바랐지만 윌슨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윌슨은 이미 이전부터 부상 징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지난달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부터 윌슨의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부진했던 샌디에이고전에서도 직구 구속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윌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저스는 시즌 초반 불펜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다저스는 윌슨이 빠진 동안 크리스 페레즈와 신예 크리스 위드로를 8회 셋업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