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美 CBS스포츠, "'롱릴리프' 윤석민, 선발 가능성 있다"

시즌 거치며 선발 투수 가치 입증해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 2013.3.2 /뉴스1 © News1 (타이중(대만)=뉴스1)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2014시즌을 전망하면서 윤석민의 선발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우발도 히메네스, 크리스 틸먼, 첸웨인, 버드 노리스, 미겔 곤잘레스 등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윤석민 역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석민과 함께 '유망주' 케빈 가우스먼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어빈 산타나에도 관심이 있어 선발진은 아직 고정되지 않았다.

이날 CBS스포츠가 예상한 윤석민의 보직은 롱릴리프다. 매체는 불펜진 예상 리스트를 통해 윤석민의 이름을 '롱맨'(Long man)에 유일하게 올려뒀다.

이를 볼 때 윤석민은 올 시즌을 롱릴리프로 시작해 선발진 구멍이 생겼을 때 등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윤석민의 보직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3년 575만달러(약 61억원)에 공식 계약을 맺고 지난 19일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올해가 아닌 2015년부터 행사할 수 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윤석민은 시즌을 거치면서 자신이 '메이저리그 선발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다음 달 7일 또는 8일 시범경기에 첫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윤석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