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이대호,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19억엔 계약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 (31). (사진제공=아식스)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이대호(31)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23일 'OSEN'에 따르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총 3년(2+1년)간 연봉 총액 14억5000만엔, 옵션 4억5000만엔(추정) 등 총 19억엔(약 19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은 5000만엔이고 2014년 연봉으로 4억엔, 2015년 연봉으로 5억엔을 받는다. 2016년은 +1에 옵션이 걸린 계약으로 이대호가 잔류 혹은 이적을 결정할 수 있다. 잔류를 선택한다면 이대호는 2015년과 마찬가지로 5억엔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옵션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연간 1억5000만엔씩 총 4억5000만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동안 거액을 들여 제이슨 스탠드리지, 데니스 사파테, 브라이언 울프 등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한 소프트뱅크는 4번타자로 이대호까지 영입해 이번 오프시즌의 승자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 2011년 일본에 진출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2년간 팀의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2년 연속 24홈런-91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3할타율(0.303)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잔류의 기로에서 고민한 끝에 소프트뱅크로 최종 행선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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