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용규-KIA, FA 우선 협상 결렬(종합)

SK 정근우도 결렬

이용규 선수. 2013.9.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용규가 결국 KIA 타이거즈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규와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시간까지 만남을 가졌으나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용규와 KIA는 이날까지 5차례 만남을 가지며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KIA는 "우선협상 기간에 원활하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규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추후 협상테이블을 기다리겠다"며 "이용규와 FA 계약을 맺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KIA와 FA 계약을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FA가 됐기에 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KIA는 이용규가 23일까지 타구단과 FA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24일 이후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SK 와이번스의 정근우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냈다.

SK는 "팀의 간판 선수인 정근우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 FA 최고금액인 4년간 총액 70억원을 최종적으로 제시했으나 4년간 총액 80억원 이상을 요구한 정근우와의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우가 팀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감안해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지출은 향후 선수단 운영에 여러 모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불가피하게 협상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