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야구사 새로 쓴 '국민홈런왕'
20일 SK전서 352 홈런 '꽝' …개인통산 홈런 신기록
'美·日' 각각 배리 본즈 762개, 왕정치 868개 최다
이승엽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3회초 자신의 시즌 7호이자 국내 프로야구 무대 통산 352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36세10개월2일, 1324경기 만에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5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최연소, 최단 경기만에 양준혁 현 SBS ESPN 해설위원(40세10개월28일·2057경기)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8년간 활약하고도 만들어낸 대기록이라 이승엽의 352번째 홈런은 더욱 값지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뛰며 159홈런을 기록했던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은 511개로 늘어났다. 이제 이승엽이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할 수록 한국의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늘어난다.
이번 시즌 들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성적과 달리 타율 0.229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승엽은 홈런 기록으로 남은 시즌 전망도 밝게 했다.
이승엽은 국내 야구의 홈런 역사의 중심에 서있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그해 13홈런을 때려내며 거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간결한 스윙과 강한 팔목 힘은 이승엽 홈런의 근원이었다.
이승엽은 이듬해(9홈런)를 제외하고 매해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3년 차인 1997년 32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뒤 1999년, 2001년~2003년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소경기 10홈런, 20홈런, 30홈런, 40홈런 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1999년과 2003년에는 각각 5월에만 1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월간 최다 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연타석 홈런도 19번으로 통산 1위다. 야구의 꽃이라는 만루홈런은 9번으로 통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은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2012년 7월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같은해 8월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승엽은 첫 홈런왕에 오른 1997년부터 일본 진출 직전 2003년까지는 7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엽이 홈런을 기록했던 314경기에서 삼성은 215승97패2무의 고공행진을 했다. 통산 한 경기 1홈런이 279경기로 가장 많았고 2홈런이 33경기, 3개의 홈런을 친 경기는 2차례 있었다.
이승엽은 352홈런 중 60홈런을 KIA(해태 포함)를 상대로 뽑아냈다. 그 다음 롯데를 상대로 56개를 때려냈다. 구장 중에는 전체 홈런수 절반에 가까운 206홈런을 대구구장에서 터뜨렸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최상덕(7개·전 KIA)이다. 이승엽은 그 외 강병규, 김수경, 오철민, 정민철, 주형광으로부터 각각 6개를 뽑아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가 22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고, 현역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47개·뉴욕 양키스)가 보유중이다.
일본의 경우 왕정치의 868홈런(22시즌)이 최다기록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건스)가 403홈런을 기록 중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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