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피해자 10명 중 2명은 남성…사각지대 줄인다
성평등부, 젠더폭력 피해 성별 특성 논의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변화하는 젠더폭력의 피해 양상과 성별에 따른 지원 수요를 살펴보고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성평등부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제2차 성별균형 현장 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성평등 언박싱 토크는 청년들이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성별 편견과 차이를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 이를 정책 의제로 연결하는 행사다. 올해 총 4차례 열린다.
두 번째 행사는 '변화하는 젠더폭력의 상자 열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젠더폭력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피해 양상과 지원 수요도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 논의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2025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자 가운데 남성은 24.6%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열린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중간보고회에서도 젠더폭력 피해자의 다양성을 고려해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를 개선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도 나왔다.
1부에서는 '일상과 관계'를 주제로 친밀관계와 위계관계에서 발생하는 젠더폭력의 특성과 대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 그 배경에 있는 젠더규범을 논의했다.
홍미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기선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폭력방지본부장, 최효숙 국방부 성고충전문상담관 슈퍼바이저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2부에서는 '디지털 공간과 미래세대'를 주제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현황과 현장 사례, 성별에 따른 피해 특성과 지원 수요를 살펴봤다. 참여한 청년들도 젠더폭력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젠더폭력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피해 대상 및 양상이 더욱 복합화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취약성에서 비롯되는 여성폭력에 대한 예방과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해지고 있는 피해 특성과 지원 수요를 면밀히 살펴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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