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왜 비었냐, 음식 안하냐"…맞벌이 며느리에 혀 차는 시모 '시끌'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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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맞벌이 신혼부부의 생활 방식에 개입하는 시어머니가 이해할 수 없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3일 한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성자 A 씨는 "저희 부부는 맞벌이고 둘이 합쳐서 월수입이 800이상"이라며 "솔직히 집에서 요리는 거의 안 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이유는 단순하다. 시간도 없고 굳이 해야 할 필요도 못 느낀다"며 "배달 음식이나 밀키트로 먹는데 남편도 전혀 불만 없고 오히려 설거지, 분리수거도 더 열심히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어머니"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집에 오시는데 냉장고를 열어보시더니 '이게 뭐냐 텅 비었네?'라고 하신다"며 "그다음부터 '요리는 언제 해 먹을 거냐?'', '이러고 애 낳으면 애도 배달 음식 먹일 거냐'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순간 기분이 확 내려앉았다"며 "그래서 최대한 좋게 '요즘 이유식도 잘 나온다, 때 되면 그때 맞게 하면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눈을 질끈 감으며 '끌끌'하고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 씨는 "그 표정이 아직도 안 잊힌다"며 "마치 내가 되게 무책임한 사람처럼 보였던 느낌이었고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괜찮다고 하고 우리 둘이 합의해서 이렇게 사는 건데 왜 굳이 와서 우리 생활 방식을 틀렸다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며 "요리 안 하면 그게 그렇게 큰 문제냐, 애도 아직 없는데 벌써부터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남편한테도 똑같이 말하면 걱정이지만 며느리에게만 그러면 문제다", "그나마 개념 있는 남편 만나서 다행", "그대로 시댁 가서 시어머니 앞에서 냉장고 열고 한숨 쉬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