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미혼모·미혼부에 대한 심리적 지지·지원 충분해야"
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과감하게 확장해야"
- 권혜정 기자, 구진욱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구진욱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미혼모·미혼부에 대해 "일반적인 정서상 이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굉장히 괴로울 수 있다"며 "심리적 지지 또는 지원 등이 충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영아 유기, 아동 살해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미혼모와 미혼부가 일반 정서상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괴로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심리적 지지, 또는 지원이 충분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는 인구 출생률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맞다"며 "오늘 업무보고를 통해서도 미혼모와 미혼부 모두 용기있게 (살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지고 양육을 함께 돕겠다고 이야기할 것으로, 여기 전 부처가 도움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이유로 미혼모·미혼부 등이 될텐데, 출산 후 양육에서 보통 어려움을 겪지 않나"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 역시 물었다. 이에 원 장관은 "취약한 상태의 미혼모와 미혼부의 경우 아동양육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단독으로 양육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에서 생활하며 양육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 알려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주사 지원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여성청소년의 경우 13세까지 무료로 지원이 되는데 남학생들 역시 접종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고 대상 연령도 (성인까지) 확대해달라는 것이 여성계의 요구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과감하게 정책을 확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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